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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처음 접한 무협소설 김용의 영웅문 무림에 관심있다면 필독

by 삼국무협 2022. 5. 26.

삼국지를 재미있게 읽고 그다음 읽었던 책이 수호지였습니다. 삼국지에 비하면 수호지는 스케일은 작지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죠.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의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간 재미있는 소설이긴 하지만 실제 역사상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촉오의 멸망과 진나라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역사소설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반면에 수호지는 송시대를 배경으로 축지법과 도술을 쓰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삼국지 보다는 훨씬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게 드러났죠. 물론 그만큼 세세한 재미는 있었습니다. 

 

삼국지와 수호지를 읽다가 우연히 친구가 추천해 준 영웅문이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 때에는 광고도 많이 나왔었죠. 고려원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손자병법이 크게 히트 친 다음으로 기억합니다. 

 

여하간 영웅문은 무협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게 된 소설입니다. 중국의 대표 작가인 김용이 집필한 작품으로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죠.

 

1부 사조영웅문 / 2부 신조협려 / 3부 의천도룡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부가 가장 재미있었고 그다음 신선한 충격을 준 1부가 재미있었죠. 3부는 정말 완결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읽었을 만큼 저는 재미있게 읽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심지가 굳지 않고 우유부단한 면을 자주 보이다 보면 답답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1부의 곽정보다도 답답합니다. 

 

기본 무협의 뼈대가 되는 구파일방 부터 전진교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투 장면의 묘사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몰입도 상당합니다. 읽은 지 아주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강룡십팔장이나 구음백골조는 여전히 기억 속에 있습니다. 탄지신통도 있네요.^^

 

소설 영웅문

 

무협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엄청나게 몰입도를 만들어내는 필력과 지나치지 않은 우연성과 근거있는 개연성이 스토리를 탄탄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책의 양이 많아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읽다 보면 아마도 그런 생각은 안 드실 겁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국내 무협작가들이 판타지와 결합하여 신무협이라는 장르로 작품을 내고 있죠. 모 나름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죠. 회귀, 이세계, 마법 등 다양한 주제와 결합된 무협소설들도 좋지만 정통 무협 소설 아니 어떤 면에서는 무협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놓기에는 너무나도 대단한 작품입니다. 무협소설이라는 장르로 입문하게 만든 최고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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